<부산교통공사의 살아있는 역사, 최고참 대접을 받으며 가끔 기동도 하고 있는 우리 맡형!>
- 01호 차량은?
84년도, 무려 1차 도입분인 01호는 부산지하철이 1단계 구간도 개통하기 전에 후배님들 다칠까봐 싶어 본부 직원과 함께 시운전을 최고로 많이 뛰었을 것이라 가늠하고 있는 멋진 최고참입니다.
이 편성의 특징으로는 전부, 후부 객차에 부착된 부산교통공사의 로고가 가장 크며 에어컨 부터 팬터그래프는 물론 커플러 까지 설계 상 기입되어 있는 모든 부분이 하나도 빠짐없이 차용된 전동차이며 도입 당시 부터 여러 개조를 거친 지금까지 잔고장이 거의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전동차도 공무 비리 앞에서는 한낮 고철일 뿐일까요.
이 전동차는 그 유명한 "장전동역 탈선사고" 를 겪은 차량입니다.
탈선 당시 옆 선로로 이탈 할 정도로 매우 큰 사고였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01호도 경미한 손상만을 입어 수리 후 계속 본선을 달렸습니다.
본 전동차는 지금, 남은 여생을 노포차량사업소 유치선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 먼 과거, 나는 낭만 그 자체였다, 이 낭만은 평생 갈 줄만 알았다. >
<최고참 대접도 못 받고 새파랗게 어린 차한테 번호 뺏긴 것도 서러운데 신평 회송 중에 사고까지 난 비운의 차량>
- 06호 차량은? (前 06호, 現 12호)
84~85년도 부산지하철 1단계 개통 당시 도입된 지금까지 살아있"었"던 전동차 중 가장 노장인 차량입니다.
신형 3차 도입분이 시험운전을 시작함으로서 차호개번을 가장 먼저 당한 차량이며. 지금은 동대신역 탈선사고로 인해 쓸쓸히 폐차를 기다리는 차량입니다.
정확히는 93년산 객차가 탈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와 매체 내에서 전부, 후부 84년산이란것만 조명하여 "오래된 똥차를 아직도 굴린다"라며 욕 엄청 먹은 차량입니다.
위에서 말씀했다시피 이 편성의 특이사항으로는 전부, 후부 차량만이 84년식 차량이며 동년 객차는 타 편성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서 이 편성은 단문형인 93년식 객차와 양문형인 84년식 객차가 섞여 기괴한 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 최고참으로써 멋있게 은퇴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현실은 야속하기만 할 뿐입니다.
<제발 저의 특이점을 찾아주시길 부탁합니다, 너무 평범해요!>
- 123호 전동차는?
87년도에 제일 처음으로 반입된 3차 도입 차량입니다.
본 도입분을 마지막으로 양문형 통로문과 매립형 측등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며.
전동차의 특이사항으로는 다음 차량인 24편성과는 다르게 3차 도입분의 첫번째 차량이라는 것 빼고는 특이점이 없습니다.
<나는 다른 선,후배님들과는 달라, 내 기관실 문은 흰색이다!>
- 124호 전동차는?
87년도에 두번째 반입된 3차 도입 차량입니다.
이 편성은 전부, 후부 차량의 기관실 출입문이 아이보리색입니다.
다소 이질감 드는 색상이 가연재를 연상시키키도 하나 그냥 시트지 일 뿐입니다.
<제발 저의 특이점을 찾아주시길 부탁합니다, 너무 평범해요!>
- 132호 전동차는?
91년도 초에 도입된 4차 도입분입니다, 운행시격 단축을 위해 도입된 차량이며, 증결사유에는 타 편성의 6 → 8량 증결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 도입된 차량들의 특징은 노약자석은 물론 일반객석의 유리창 모두 상부계폐창이 아닌 통유리며 도입 할 당시부터 상부계폐창이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형차량의 최고 막내, 나의 청춘은 이제부터, 이제 겨우 스물 여섯!>
- 145호 전동차는?
1997년 8월에 반입된 부산 1호선 구형차량 중 가장 마지막으로 제작된 전동차로 15년도에 추진장치 대수선을 거쳐 현재는 미쓰비시 소자 기반 현대로템 VVVF-IGBT 인버터를 탑재한 전동차입니다. 본 차량의 특징으로는 처음 반입했을 때 부터 불연 내장재를 차용하였으며 앞전 도입분에서는 사라진 상부계폐창이 노약자석 한정으로 부활, 기관실 출입문에 부산교통공사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1호차 (1045) 단독으로 객실소음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낫개"님의 시트 텍스쳐 지원으로 신형 시트가 적용되었으며,
"RedWing"님께서 객실소음감지기 구현을 도와주셨습니다.
도와주신 두 분께 정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살려주세요